회의용 테이블로 사용할 2400mm 대형 테이블 제작 과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디자인은 간단하게 제작이 되지만 크기가 큰 만큼 무게와 상판의 휨 같은 것들을 잘 고려해야 완성도 높은 제품이 나올 수 있습니다.
목재는 길어지게 되면 휨이 반드시 발생하며 상판의 경우는 잘 티가 나게 됩니다. 이번에는 휨을 방지하기 목재의 상을 30t를 사용하였스며 추가로 철제 각파이프도 시공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안쪽을 목재로 창살을 넣어주고 위아래 샌드위치형식으로 얇은 합판을 시공하는 것을 "다이꼬바리" 줄여서 "다이꼬"라고 부릅니다. 얇은 판재로 두께감 있는 표현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안쪽이 비어 있어 무게도 줄어듭니다. 문을 제작할 때 사용되고 내장 목공에서는 벽체도 같은 방식으로 시공됩니다.
2400mm 2EA 2000mm 2EA 총 4 SET제작 중입니다. 가운데 상들이 많이 있어도 위아래 판은 두꺼운 판재를 사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6T 합판을 사용하려다가 9T로 변경해 제작해주었습니다. 길이가 길기 때문에 무조건 휨이 발생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대한 안전하게 작업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약간의 휨이 발생했습니다.
다리 부분도 두께감 있게 다이꼬바리 작업해주었습니다. 비어있는 공간이 보이는데 저부분은 조립 시에 상판 아래쪽에 나무를 박고 끼워 넣게 될 홈 부분입니다.
다리 부분에 라운드 형태의 디자인이 들어갑니다. MDF 30t 목재를 켜서 루터로 라운드 가공을 해주고 부착해 주었습니다. 도장을 하기 위해 MDF 홈들을 본드를 이용해 메워주었습니다.
다리와 다리 사이를 연결해 주는 보강을 제작해 주었습니다. 보통 테이블 사이즈라면 필요 없겠지만 크기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단단히 고정을 하더라도 운반 시나 사용하면서 흔들릴 수 있습니다. 다리에 걸리지 않는다면 크게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립 중에 한컷 찍어 두었습니다. 먼저 쫄대를 박아두고 본드를 발라 홈에 껴주고 타카로 마무리해줍니다.
조립이 마무리된 모습입니다.
수평을 조절하는 조절발도 대형을 사용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것보다 더 크고 튼튼한 제품입니다.
상판 가운데에는 전기 콘센트를 요청해 타공과 전기선 작업을 해두었습니다. 다리 부분과 다르게 상판이 코팅판이 아닌데 도장이 아닌 HPL접착으로 마감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테이블 상판을 도장으로만 마감을 하자니 칠의 까짐이 걱정돼 유리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대형 제품은 유리를 사용하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HPL 접착을 하게 되면 도장면보다 마모나 스크레치 등에 강해 유리를 깔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차로 하도를 진행하고 상판을 붙여 줍니다.
주문해온 HPL 검은색입니다.
사이즈가 너무 커서 안쪽에 다 펼칠 수 없어 야외에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돼지 본드를 사용해서 붙여주고 트리머를 사용해 1:1로 따주었습니다.
도장이 마무리된 모습입니다
깨끗하게 세척까지 하고 촬영해주었습니다. 깔끔한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이 제품은 구조는 간단하지만 크기가 커서 휨 방지에 신경을 써야 했고 무게가 많이 나가 상당히 손이 많이 갔었던 제품입니다. 그래도 제작된 모습을 보니 고생한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또 다른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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